스판덱스 제 살 깎기 ‘한계상황’

No replies
admin
User offline. Last seen 2 weeks 5 days ago. Offline
Joined: 12/30/2009

20D·40D 10년새 최저, 원료 PTMEG 10년새 최고
효성, TKC, 태광, 비수기에 과당경쟁 적자 눈덩이
9월부터 니트, 카바링 성수기, 中재고소진 가격현실화

바닥으로 추락한 스판덱스가격이 9월부터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가격이 꿈틀하고 있다.

그러나 효성과 티케이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메이저 간에 시장점유율 확대를 겨냥한 제 살 갂기 경쟁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어 가격현실화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연결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과 티케이케미칼, 태광산업 등 3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스판덱스시장은 지난 3월부터 스판소재 오더가 감소된데다 태광산업이 중국 공장의 증설분 중 상당부문을 국내 시장에 반입시키면서 저가공세를 강화해 시장가격이 덩달아 추락하여 심한 혼미현상을 빚기 시작했다.

더구나 지난 5월부터 직물과 니트부문의 스판오더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들 3사의 재고가 급증하자 메이커에 따라 30%까지 감산을 진행해온 가운데 10달러 이상 가던 20데니어 가격이 kg당 8달러대로 떨어졌고, 8달러 선을 유지하던 40데니어도 6달러 선으로 추락하는 등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지난 3개월 동안 스판덱스가격이 1kg당 무려 3000원 수준이나 폭락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들 3사의 시장세력 확대를 위한 기싸움은 그치지 않아 비정상적인 가격에 투매하다시피 하면서 감산 사실을 일체 노출하지 않는 등 제 살 깎기 경쟁이 거듭되면서 각 사가 재고체화와 함께 채산악화로 내부적으로 크게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월부터 니트용과 카바링용 수요가 성수기 영향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메이커별로 눈덩이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가격 현실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8월 까지는 비수기인데다 메이커별 제 살 깎기 경쟁이 이어져 현행가격을 유지하겠지만 9월부터는 어떤 형태이건 스판덱스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진다.
스판덱스 메이커 관계자는 “현재의 원료값을 기준할 경우 현행 거래되는 스판덱스 가격보다 kg당 최소 2000원 수준은 인상해야 적자를 모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적자폭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게하고 있다.

실제 스판덱스 원료인 PTMEG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야금야금 오르기 시작해 현재 톤 당4300달러 수준까지 폭등해 10년새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원료가격을 기준할 경우 스판덱스가격인 20데니어 kg당 8달러수준, 40데니어 6달러수준으로는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효성은 세계 1위 스판덱스메이커 지위를 정착하기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태광산업은 중국공장증설에 이어 작년부터 국내생산을 월400~500톤씩 재개하면서 거래선 확보를 위한 저가전략을 불사하고 있어 9월부터 가격회복이 어느 정도수준에 도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편 효성은 국내와 중국의 2개 공장, 터키, 베트남공장에 이어 올 가을부터 브라질 공장까지 가동되면 연산 10만 톤 규모로 세계 1위를 구축하게 되며, 티케이케미칼과 태광산업은 연산 2만 톤 규모를 각각 생산면서, 거래선 수성과 쟁탈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스판덱스 공급과잉과 관련해 지난 수개월간 감산을 단행해 40데니어 경우 중국 내 재고량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